"지난해 6841건 상담·15건 침해조사 지원"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수출 기업의 현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가 앞장선다.

코트라는 특허청과 협업해 지난 2009년부터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IP-DESK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위조 상품의 유통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설치됐다. 올해는 중국과 태국 등 총 6개국 12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IP-DESK는 총 6841건의 지식재산권 상담, 1114건의 해외 상표·디자인 출원, 15건의 침해조사를 지원했다.

올해도 ▲지재권 상담 ▲상표·디자인 출원 ▲세관 지재권 등록 ▲피침해 실태조사 및 단속 ▲침해감정서 작성 지원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베트남, 독일 IP-DESK에 전문자격사를 추가 채용해,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P-DESK는 현지 사정에 따라 국가별 맞춤형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P-DESK가 설치된 중국의 경우,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예방 및 단속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지식재산권 담당자와 중국 단속공무원을 대상으로 위조상품의 식별방법을 교육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기업의 위조상품을 중국 단속공무원이 자발적으로 단속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상담의 80% 이상이 위조상품 대응 관련으로, 불법 위조 상품의 중국내 제조 및 유통은 여전하다.

우리기업의 전시회 참가가 많은 독일의 경우, 전시회 현장 상담을 통한 분쟁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기업 220개사가 참가한 '2016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박람회' 등 지난해에 총 23회의 박람회에서 360건의 현장 상담, 6건의 상표출원, 9건의 침해조사 지원을 수행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우리기업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걱정 없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IP-DESK를 통해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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