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민화 기자] 푸른색 색소의 사용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나무주사의 부실시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약제 처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색소(발색보조제)를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나무에 투입하는 예방 나무주사는 약제가 투명해 투입여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팀이 선발한 색소를 나무주사 약제와 혼합해 투입하면 푸른색의 색소를 1개월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약효에도 차이가 없어 나무주사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나무주사에 사용된 아바멕틴 유제엔 'Blue 9 색소'를,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유제엔 'Blue 8 색소'를 선발했다. 0.01%(예 : 색소 0.4g/약제 4L) 비율로 현장에서 섞어 사용하면 된다. 

서상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색소를 혼합한 약제의 약효가 기존의 색소 무첨가 약제와 같았다"며 "약제 처리 여부는 약 1개월까지 확인이 가능해 예방 나무주사 사업의 품질 개선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