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전체 커머스시장 매출 56.6%
2위 징둥닷컴도 지속적인 성장 전망

중국 '알리바바' 대표 마윈.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톈마오(티몰)가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리포트는 24일 발표한 '중국 이커머스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알라바바의 티몰' 보고서에서 iResearch Con-sulting Group 자료를 인용해 "알리바바의 B2C 이커머스 기업 티몰이 경쟁사들을 제치고 전체 커머스시장 매출의 56.6%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중국 소매 이커머스 산업의 목을 알리바바가 움켜쥐고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징둥닷컴(JD.com)이 24.7%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가전기기 및 전자제품 판매 이커머스 기업 수닝(Suning)은 4.3%로 3위, 반짝 세일 사이트 Vipshop/vip.com이 4위, 지난해 월마트가 징둥닷컴에 매각한 신료품 판매 사이트 이하오디엔(Yihaodian)은 전체 시장 매출의 1.1%에 불과했다. 아마존 차이나의 경우 0.8%로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바바의 티몰과 징둥닷컴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Research는 지난해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이커머스 시장의 거래총액(GMV)이 전년대비 23.9% 증가한 47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1일 알리바바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하루 동안 1207억 위안(한화 약 20조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는 전년(912억 위안·약 16조5000억원)대비 3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부터 알리바바가 주도한 중국 최대 올라인 쇼핑 행사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상품 품질이 부각되고 있음에 따라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이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C2C(소비자간 거래) 이커머스 사이트의 점유율을 빼앗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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