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은 별도 인증작업 없이 와이파이 자동 연결
세계 최대 와이파이 협력체 WBA 보드 멤버로 관련 기술 개발

▲ KT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에서 와이파이 자동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MWC 2017 행사 준비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와이파이 자동접속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이번 'MWC2017'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KT(회장 황창규)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에서 와이파이 자동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 고객은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 등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MWC 전시장인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와 스타트업 관련 부대행사인 4FYN이 열리는 피라 몬주익(Fira Montjuic)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 자동 로밍 기술인 '차세대 핫스팟(NGH, Next Generation Hotspot)'은 해외 로밍시 기존 유심카드로 글로벌 자동 인증이 가능해 와이파이 기능만 켜두면 자동 연결, 셀룰러 수준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MWC 2013에서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NGH 기술 시연에 성공했으며,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MWC에서 NGH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초고속 무선사업자 협의체(WBA, Wireless Broadband Alliance)'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세계 45개 이동통신사 고객들 누구나 MWC 전시장뿐만 아니라 부대 행사장에서까지 NGH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와 접근성을 넓혔다.

2012년 9월 출시된 아이폰5와 갤럭시S4 이상의 단말을 가진 고객들은 MWC 행사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NGH 서비스 지원이 안 되는 단말 이용자라면 MWC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무선 네트워크(SSID)에 수동으로 접속하면 사용할 수 있다.

김현표 KT 융합기술원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MWC에서 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파이 기술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국내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고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0년부터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세계 초고속 무선사업체 협의체 WBA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김현표 KT 융합기술원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가 2014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김 상무는 NGH 등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WB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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