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 외관 디자인 및 UX
키덜트족의 세컨드폰 수요 등 고객 수요 반영 틈새 제품

▲ SK텔레콤이 전용 캐릭터 피처폰 '헬로키티폰'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유치원에서 SK텔레콤 홍보모델이 신개념 캐릭터 피처폰 '헬로키티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전용 캐릭터 피처폰 '헬로키티폰'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헬로키티폰을 공식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2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7일 공식 출시한 후 3월 초부터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정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기획한 피겨 형태 피처폰이다. ▲캐릭터 제품을 선호하는 아이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염려하는 부모 ▲세컨드폰을 선호하는 키덜트족 등이 주요 고객이다.

헬로키티폰은 4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외관 디자인과 UX를 적용했다. 아이가 평소에 목에 걸고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74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감기는 가로 58mm, 세로77mm의 작은 크기가 장점이다.

또, 자체 실험환경에서 대기시간 14.9일, 연속통화시간 5.4시간을 기록해 기존 키즈 관련 제품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이 월등하며,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2kg의 힘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풀리도록 설계된 넥밴드(목걸이)를 인박스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된 단말을 바탕으로 0번 키패드를 길게 누르면 미리 지정한 6명에게 휴대폰 위치를 자동 발송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전자파흡수율(SAR) 1등급 승인을 위한 안테나 재설계를 진행했으며, 국내 피처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UX, 키패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추가적인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3세 미만 고객의 휴대폰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저학년일수록 피처폰 사용률이 높다는 내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며 "미래부의 2016년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 기준 피처폰 비중은 약 15%로 잠재 수요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 피처폰 출시는 약 2년 만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올해도 고객의 숨겨진 수요를 반영한 틈새 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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