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위해 12.4조 재정집행…사업비 부담 완화 위해 민간 협력 강화
지역경제활성화, 청년 창업 지원, 신성장 동력 발굴도 강화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H가 올해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지난 4년간 최대인 1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토지취득과 개발, 주택건설 및 주거복지사업 등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2년 연속 2%대 경제성장률이 전망됨에 따라 건설경기 활성화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재정활동을 강화한다.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6조40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공사 및 용역 또한 지난해 대비 1조8000억원 확대된 13조800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민간공동사업과 리츠 등 부동산금융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다 1조5000억원 확대된 3조8000억원 규모로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한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1만8000가구 늘린 8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뉴스테이 또한 2만가구 건설을 위한 부지(3.5㎢)를 연내 확보해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내에 공공건설임대 신규입주 6만8000가구, 재입주 4만5000가구 등 총 11만3000가구 임대주택 입주를 추진, 전·월세난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한다.

특히, 올해 말 기준으로 LH 보유 임대주택이 102만9000가구가 됨에 따라, 마이홈 서비스와 주거급여조사, 찾아가는 주거복지 서비스 등 다양한 임대주택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나간다.

아울러, 지역 경제 침체에 대응, 각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자체·주민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한다. 천안동남구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밀양·진주 지역특화산단 등 3.5㎢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또, 오는 8월 경기도 성남 판교창조경제밸리내 위치한 기업지원허브, 12월 공공지식산업센터 입주를 맞이해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모델을 창업 지원과 기업 성장 공간으로 재설정하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킨다. 이에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지난해 대비 700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 경영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올해 사업계획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 주거 안정과 함께 지역 투자 확대 등 경제 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수립했다"며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수출 등 신규 사업 모색 및 민간과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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