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Final Fantasy 트위터>
[일간투데이 정호영 기자] 2017년은 일본 게임사 스퀘어소프트(Square soft, 현 Square enix)가 개발한 파이널판타지7(Final Fantasy7, 이하 파판 7)이 지난 1997년 1월 발매된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다. 파판 7은 당시로서는 익숙지 않았던 풀3D RPG게임으로, '97 일본게임대상 및 천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자랑하는 스퀘어의 대표작이다.

파판7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발란치의 용병 '클라우드'가 다양한 일행을 만나고 기억을 찾아가면서 위기에 빠진 별을 구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발매 즉시 캐릭터, 음악, 시나리오, 연출 등에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해외 게임 매체 IGN의 'The 100 Greatest Video Games of All Time'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파판 시리즈는 15편(2016.11)까지 발매됐지만, 7편이 독보적인 성공을 거뒀던 게임인 만큼 팬들의 파판 7에 대한 리메이크 요구는 계속돼 왔다. 실제 '비포 크라이시스 파판 7'(2004.09), '파판 7 어드벤트 칠드런'(2005.9), '크라이시스 코어 파판 7'(2007.09) 등 이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관련 작품이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다수의 파판 7 관련작들은 영화나 관련 캐릭터들의 서브 스토리 및 스핀오프 정도에 그쳤고 게임의 정식 리메이크에 대한 팬들의 해갈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5년 6월 SCEA의 E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파판 7 리메이크 트레일러가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지난 18일 모나코에서 열린 '매직 모나코 2017'에서 파판 7 리메이크'의 새로운 스크린샷이 공개됐다.
파판 7 출시 20주년을 맞는 올해 파판 7 리메이크가 출시될 경우, 87년 출시한 파이널판타지 첫 시리즈 이후 30주년 기념작으로서 가치를 더하는 작품으로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스퀘어로서는 놓치기 아까운 시기다.

출시된 지 20년인 파판 7의 시나리오와 공략법, 시스템 등은 이미 다수가 알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고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실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그래픽은 현재 세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짐작케 한다. 단지 섬세하고 화려해진 그래픽 만으로는 '추억 되새김' 이상의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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