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 업무능력과 큰 연관 없다고 판단"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채용 시 학벌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채용에 학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사회적 통념과 반대되는 조사 결과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60.9%의 응답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3년 전 동일한 조사에서 61.2%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어서'가 71.9%로 가장 많았다. '선입견으로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서'(34.6%),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기회를 놓쳐서'(25.9%), '연봉 등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17.8%), '사내 파벌 형성을 조장할 수 있어서'(7%)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 채용 시 출신학교를 기재토록 하는 기업 249개사 중 36.5%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중 74.7%가 '지원자를 더 꼼꼼히 평가'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점 부여'(15.4%), '채용 내정'(1.1%) 등은 비중이 크지 않았다.

선호하는 학벌 1위는 '서울 4년제 대학교'(38.5%, 복수응답)였다. 이밖에 '지방거점국립대'(25.3%), '수도권 소재 대학교'(24.2%), 'SKY 등 명문대'(15.4%), '해외 대학교'(5.5%) 등.

학벌이 좋은 신입사원에 대한 만족도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9.5%가 '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만족도가 높다'는 29.6%, '오히려 만족도가 낮다'는 1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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