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곽정일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도로 친박당, 최순실 옹호당"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8번째 맞이하는 삼일절에 자유한국당은 망언에 가까운 말을 쏟아내며 도로 친박당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대통령을 탄핵하게 하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옹호했던 청산 대상자들"이라며 "그런데 그들이 광장에서 보여준 모습은 결국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최순실 옹호당이라는 것이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무한시장경제주의를 위해 양극화를 보완해나가며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최고 규범인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런데 한국당은 보수가 가장 지켜야할 보수 정신을 유린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세력을 비호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의 만행은 인명진 호가 인적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후폭풍"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바른정당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보수 정신을 실천하고 토론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아니라면 토론해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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