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우선 매입‥위락시설·기피시설 지역 제외

▲ 송파삼전지구 행복주택 전경. 사진=국토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서울시가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300호(1차분)를 1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통해 매입·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특성 및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주택을 우선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원룸주택의 일부 물량을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자치구와의 협업 강화로 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반발을 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및 홀몸어르신, 여성안심 등 주거취약 계층을 우선공급대상으로 하되, 지역적 특성 및 수요 등을 고려해 특별공급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은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인 매매이행 또는 완료된 매매계약으로 정해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매입 대상은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26m²이상 40㎡ 미만이 우선 매입 대상이다.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하지만, 세대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다만, 관련법에 의거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의 주택이나 지하(반지하 포함)세대, 주변에 집단화된 위락시설이나 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등은 제외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자치구와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의 경우 자치구에서 직접 세부 입주자 기준을 정해 뽑고 관리하기 때문에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뿐만 아니라 공급·관리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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