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주거 3박자 갖춰
부산 연지 꿈에그린·그랑시티자이 등 눈길

▲ 부산 연지 꿈에그린 투시도. 자료=한화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 철이 시작되면서 상반기 공급될 아파트 중에서도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대단지는 지역내에서도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근에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주거 3박자가 갖춰진 생활 인프라가 형성되기 때문에 수요층이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난다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4월에 나오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전국 총 24개 단지 3만6606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4개(5703가구) ▲경기 8개(1만2490가구) ▲경남 2개(3058가구) ▲경북 1개(1500가구) ▲광주 2개(2824가구) ▲부산 3개(3710가구) ▲전북 1개(1120가구) ▲충남 1개(1265가구) ▲충북 2개(4936가구) 등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성적은 우수했다. 대단지가 소규모 단지보다 더 많은 청약자 수가 몰려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물량 소진이 빠르게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 일대에서 분양한 4283가구 규모(오피스텔 포함)의 '그랑시티자이Ⅰ'는 1순위에서만 3만1738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입주 후 인구를 배후수요로 상권과 생활인프라가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규모 단지들은 분양 때마다 주택시장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그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공급 예정인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눈길을 끈다.

우선 이번달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전용 39∼84㎡·총 1113가구 중 일반분양 710가구)'을 분양한다.

부산어린이대공원과 부산시민공원, 백양산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연학초와 연지초, 초연중, 부산진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다음달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Ⅱ(총 3370가구, 아파트 2872가구·오피스텔은 498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 등 고급아파트에서만 한정적으로 도입한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가 안산 최초로 적용돼 단지 가치가 한층 고급화될 전망이다.

같은달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전용 59∼122㎡·총 1859가구 중 일반분양 24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상일동산과 명일공원, 고덕천 등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을 비롯해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도 인접해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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