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지도·입지·상품설계 등 임차수요 풍부
저금리 기조에 안정적인 수익처로 상가에 '눈독'

▲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 상업시설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상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 상가를 선호하는 이유는 대형사 인지도와 우수한 입지, 상품설계 등으로 임차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대형사가 분양하는 상가마다 조기 완판된 데 이어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평촌자이엘라' 상업시설의 경우 이틀 만에 전실(22실)이 분양 완료됐으며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1-2블록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평택 2차' 단지내 상가도 최고 195.3%, 평균 14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또, 롯데건설이 지난해 4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분양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의 단지내 상가는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실(80실)이 완판됐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 및 금리동결로 저금리 추세가 연장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 투자가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라며 "대형건설사는 회사 규모가 크고 자금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분양부터 준공까지 안심할 수 있고, 건설사만의 상품 설계 노하우까지 적용돼 투자를 생각한다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브랜드 상가를 선호하는 가운데, 연초부터 대형건설사들이 상가 분양을 잇달아 내놓을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번달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E1·E2 블록, 연면적 1만6000㎡ 규모,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미 분양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1∼5차의 7000여가구에 이르는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E2블록의 상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몰이 직영으로 임대할 예정이어서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 1차 단지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같은달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1-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1차' 단지내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1개동, 연면적 약 1065㎡, 전용 39∼137㎡ 총 14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2807가구 규모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1차에서 3차로 이어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단지내 상가다. 1차 단지내 상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중에서도 입주가 가장 빨라 상권 선점효과가 예상된다.

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상업시설 조감도. 자료=현대ENG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단지내 스트리트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1∼2층, H3블록 연면적 약 7만6655㎡ 124개, H4블록 연면적 약 8만2265㎡ 132개 총 25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입주민 736가구와 3-3생활권 주거단지 2만여가구 등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유럽감성의 스트리트몰과 테라스 폴리상가로 차별화했다. 모든 상가에 4면 개방형 코너 설계를 적용해 접근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딜라이트 스퀘어 상업시설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4만5620㎡, 총 251개 점포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396가구, 오피스텔 448실 규모의 고정 배후수요는 물론 추가적인 유동인구 유입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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