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회 왕복 운항…6월 국제선 투입 예정

▲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대한항공의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1호기가 김포∼제주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오전 9시(KE1209) 김포∼제주 노선에 269석 규모의 보잉 787-9 투입을 시작으로 하루 3회 왕복 운항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보잉 787-9은 기체 50% 이상을 탄소 복합소재로 만든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로, 기내 기압과 습도를 높여 고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하며 '꿈의 항공기' 즉, '드림라이너(Dreamliner)'라고도 불린다.

또, 다른 항공기대비 1.5배 큰 투명도 조절 가능한 창문과 약 5인치 더 높아진 객실 천정 높이, 다양한 모드가 지원되는 기내 LED 조명으로 승객이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통해 보잉 787-9 항공기의 진보된 기술과 쾌적한 기내 환경을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존 항공기 대비 확연하게 달라진 꿈의 항공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선 운항 이후 토론토와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국제선에 보잉 787-9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대를 비롯해 모두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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