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7>

임팩트 자세는 어드레스 자세의 재현이 아니다.

어드레스 시는 양팔, 양 무릎, 히프, 어깨가 비구선과 일치해 평행을 이뤄야 한다.
만일 임팩트가 어드레스 자세로 되돌아 왔을 때 이뤄진다면 몸의 각 부분이 비구선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그러나 임팩트와 어드레스 자세는 다르다.

일반 골퍼들은 임팩트 때 몸의 동작은 어드레스 때와 같이 되어야 한다고 그릇된 생각을 갖고 스윙을 하기 때문에 슬라이스를 고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다운스윙 시 언급했듯이 몸통이 충분히 감겼던 톱스윙 이후 이어지는 다운스윙은 팔이 아닌 히프와 발로부터 시작된다.

다운스윙의 시작, 즉 양 무릎의 왼쪽 평행이동은 몸과 중심이 왼쪽으로 이동되면서 왼발이 단단히 잘 버티고 지탱한 채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 우리 몸은 꼬였던 것을 푸는 동작이 된다.

따라서 하체는 왼쪽 이동과 함께 좌회전 동작이 일어나게 된다. 임팩트를 맞이 하려고 양어깨가 비구선과 평행하게 될 무렵이면 하체는 벌써 약간 좌회전까지 진행된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 임팩트 시 양 어깨를 잇는 선이 비구선과 일치할 때가 되면 하체는 한발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미 좌회전된 상태를 보인다.

하체의 리드가 이뤄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임팩트와 어드레스 자세는 다른 것이다.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asia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