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이후 월간 물량 6800가구
부동산114 분석 "공급부담 커져…시장불안 가중"

▲ 세종시 신도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내달 전국에서 2만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이후 월간 입주물량의 최대치인 6809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내달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국 32곳·2만2322가구다. 이 중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는 11곳·1만3973가구로 전체물량의 63%나 차지한다. 대단지 입주가 많아 다음달은 이번달에 비해 68.9%(9107가구) 입주물량이 증가했다.

수도권은 115%(2334가구) 증가한 4364가구가 입주한다. 서울(2916가구)은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1194가구)'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신길7구역·1722가구)'이 입주한다. 인천은 물량이 없으며 경기(1448가구)에서는 김포 운양동 '운양역한신휴더테라스(Bc-12·351가구)' 등이 집들이를 한다.

지방은 이번달보다 60.6%(6773가구) 증가한 1만7958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세종시가 680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4882가구 ▲대전 1747가구 ▲부산 1394가구 ▲울산 903가구 ▲충남 780가구 ▲전남 774가구 ▲전북 437가구 ▲강원 232가구 순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세종시는 기존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달 입주물량이 가중돼 공급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가격조정이나 미입주 등 시장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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