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19년까지 평균 7% 이상 경제성장 지속할 전망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서남아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가운데)과 8명의 서남아시아 무역관장이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구 17억 거대 서남아지역이 수출회복의 기회요인과 선점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서남아지역은 오는 2019년까지 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인도는 7.6%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외국인투자 유입액도 지난 15년간 연평균 12%나 증가했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아 시장의 올해 화두는 소비재시장 확대, 제조업 육성, 인프라 프로젝트 기회다. 중산층이 1억8000만명에 이르고 청년·여성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인도 소비재시장은 급속히 확대 중이다.

정부 또한, 고용문제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코자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변되는 제조업 육성과 산업고도화를 강력히 추진 중에 있다.

코트라는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남아지역의 수출확대를 위해 현지시간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남아지역 기회요인을 선점키 위해 ▲공공조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소비재 같은 유망분야 진출 모멘텀 조성 ▲현지 전략육성산업 및 미래성장산업(친환경)과의 연계로 수출동력 확보 ▲진출기업 리스크 관리 강화와 경제협력을 통한 지속적 수출성장 기반조성 등 올해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공공조달과 자동차 부품 등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해 서남아 시장 진출 모멘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글라데시 군·경찰 조달시장 진출로드쇼(11월, 다카)'와 '인도 전기전자부품 글로벌파트너링(GP) 핀포인트 상담회(4월, 뉴델리)' 등을 추진한다. 또, 올해 28건의 투자조사단과 무역사절단이 서남아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소비재의 현지 유력 유통망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 플립카트·스냅딜·아마존 온라인유통망 진출사업(연중)'을 통해 모바일 액세서리와 가구·인테리어 등 유망 소비재의 온라인유통망 입점을 지원한다.

인도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등에 우리 기업이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엔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인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 6월엔 방글라데시 다카에 'AIIB 프로젝트 연계 엔지니어링 수주 사절단'이 방문한다. 또, '서남아 신재생에너지 포럼(11월, 카라치·첸나이)'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지원 고도화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타결 대비책도 마련한다.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오는 6월에 '서남아 투자진출 유망지도'를 발간한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지원하는 '코리아플러스'와도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의 연내 타결에 대비하기 위해 '서남아 유망품목 정보보고서'를 발간한다. 또, 한·서남아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 강화를 위해 '한국 종합상품전(11월, 뉴델리)'도 개최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해 인도 수입시장 비중이 3.4%로 7위에 불과해, 시장다변화를 원하는 우리 기업의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며 "서남아 시장을 재정의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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