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선거 첫날 보다 7배 ↑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헌정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대선 열기가 해외에서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국외에서 투표하고자 하는 재외선거인과 국외 부재자 등의 신고·신청이 첫 날에만 2만3000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18대 대통령 선거 첫날의 신청(3181명)에 비해 7배나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0일 궐위선거 확정부터 한국시간 11일 오전 7시까지 7495명의 재외선거인과 1만5809명의 국외부재자 등 총 2만3304명이 신고·신청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첫날 재외선거인, 국외 부재자 신고·신청이 전체 15만4000여명 중 2020명에 그쳤다. 18대 대선 재외선거인은 총 22만2000여명이었다. 이같은 통계만 봐도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이 후끈 달아올랐음을 알 수 있다.

중국 현지의 재중한국인은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야 한다. 국외부재자신고는 현재 대한민국에 주민등록이나 국내거소신고가 돼있는 19세 이상 국민이며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은 영주권을 가진 재미동포, 재일동포에 해당한다.

국외부재자 신고를 하려면 홈페이지(ova.nec.go.kr)에 접속해 지정된 절차를 따르면 된다. 인터넷 속도만 양호하면 1분만에 완료할 수 있다. 신고서 작성 후 ‘신고결과조회’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국외부재자 신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외투표는 선거일전 14일부터 9일까지 기간 중 세계 116개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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