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 최대 택배업체 순펑(顺丰)택배 왕웨이(王卫) 회장이 한때 중화권 최고 부호였던 청쿵그룹 리자청(李嘉诚) 회장을 제쳤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胡润)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7 후룬 글로벌 부호순위’에 따르면 왕웨이 회장은 지난달 순펑택배의 상장 이후 개인 자산규모가 순식가 5배 이상 증가한 1860억위안(30조9541억원)으로 전체 25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화권 전체 3위로 리자청 회장보다도 많으며 전년보다 순위가 무려 305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중화권 전체 1위는 완다(万达)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으로 개인자산 250억위안(34조1161억원)을 보유해 전체 19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알리바바(阿里巴巴) 창립인인 마윈(马云)이 개인자산 2000억위안(34조원)으로 전체 20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인인 빌 게이츠가 차지했으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화권 지역에서는 609명이 순위권에 진입해 552명에 그친 미국을 2년 연속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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