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추진, '심각'에서 '경계' 단계 설정

[일간투데이 황한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하향키로 조정했다.

농식품부는 방역추진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한 후 이에 맞는 전국단위의 방역조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일 이동제한 해제 후, 11~20일까지 생산자 단체 주도로 전국 우제류 농장 일제청소와 소독을 실시했다.

전국 우제류 도축장 81곳에 소독전담관과 소독차량을 전담 배치해 운영했다. 특별방역기간(오는 5월)까지 상황실과 특별방역 TF 운영 등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의 백신매칭 검사결과와 자체 실험결과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 현재 사용 중인 백신 4가지 모두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적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현재 O형 백신 916만두분과 0+A형 백신 284만두분 등 총 1200여만두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달 말까지 0+A형 160만두분을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검역본부는 국내에서 사용중인 백신들의 적합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제역 대응을 위한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오는 27일 주간에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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