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섬 인근 1km 간격 7000여개 풍력발전장치 설치
7∼10만MW 전력 공급해 약 8000만명 이용 가능 전망
매년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극 기온이 베를린의 기온보다 약 4도 높다는 발표도 나와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은 오는 2100년까지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신 기후변화 체제 합의문인 '파리기후변화 협정'도 채택된 바 있다. 이에 3국은 재생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풍력에너지 허브를 건설키로 했다.
인공 섬이 건설되는 도거뱅크는 영국 동쪽 약 100㎞ 연안이다. 타 지역에 비해 바람이 많고 불고, 해수면이 낮아 풍력발전단지와 섬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건설비용은 약 13억 유료로 예상된다.
또, 이 섬은 약 6㎢의 지름을 가진다. 인공 섬 인근 1km 간격으로 7000여개의 풍력발전장치를 설치한다. 향후 7∼10만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이는 약 80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독일 전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남은 전력은 섬 내부에 저장하거나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 가능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공 섬을 구축하기 위해선 철강과 시멘트, 케이블 등의 많은 자원이 필요하고, 기술자와 엔지니어 등 인력자원도 필요한 실정"이라며 "3국 협력만으론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충당하기 역부족이므로 양 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필요자원과 인력 지원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면, 해외판로 개척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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