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사장 사내 이사 신규선임…사회적 책임 강조 정관 변경
KT, 황창규 회장 재선임…신규사업 추가 정관변경

▲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경쟁자인 SK텔레콤과 KT가 24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회를 맡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경쟁자인 SK텔레콤과 KT가 24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1월 취임한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2016년 재무제표 확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 이사로는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고, 이재훈·안재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또, 정관 변경도 다뤘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이 지난해 10월 전면 개정됨에 따라 정관 전문에는 이윤 창출 대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KT도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 1월 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천받은 황창규 회장이 재선임됐다. 재선임된 황창규 회장은 2020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이끈다.

회장 선임 외에 이번 주총에서는 제3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사내이사는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과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재선임됐으며,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종구, 박대근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날 정관의 일부 변경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KT는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4개의 신규 사업을 추가하면서 5대 플랫폼 및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