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낙석위험지구 495곳 안전점검' 실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의 국립공원에 안전점검이 실시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낙석위험지구 495곳에 대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2∼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봄철 해빙기(2∼4월) 낙석사고는 총 11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리산과 설악산 등 21개 국립공원 601개 구간의 탐방로 상에 있는 급경사지 450곳 ▲험한 산봉우리(암장) 45개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점검시엔 탐방로에 설치된 낙석방지 시설과 안전난간 등 구조물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탐방로 주변의 바위 균열과 뜬돌 발생 여부 등을 살폈다.

위험지역에 대해선 현장에서 낙석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필요한 경우엔 안전시설 설치와 우회 탐방로 개설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할 계획이다.

공단에선 낙석우려가 높은 설악산국립공원 지역에 자동으로 암반변위를 계측하는 '낙석계측시스템'을 2개소 설치해 실시간으로 감시 하고 있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낙석은 발생지역과 시기의 예측이 매우 어려워 항상 주변을 잘 살피고, 위험구간은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며 "낙석 외에도 노면에 남아있는 눈이나 빙판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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