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업·채용설명회서 직접 프리젠테이션 나서
"혁신으로 금융부채 2013년 106조→83조원 감축"

▲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에서 박상우 LH 사장이 직접 취업준비생들에서 기업의 성과와 비전,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LH(한국토지구택공사)가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를 열고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올해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우 사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기업 성과와 비전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LH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LH와 함께 하는 주택․도시의 미래'라는 부제로 학계 주요인사와 취업준비생 등 5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LH가 단독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취업준비생을 위한 채용설명회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LH의 혁신성과를 ▲소통·참여 ▲협업·상생 ▲융·복합 ▲수요자맞춤 공급 등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사업 변화에 앞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연 36회에 걸쳐 CEO와 실무직원간 직접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조회 진행시에 직원 아이디어 발표의 장을 마련하는 등 조직문화의 혁신을 실시했다"며 "공기업독점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민간과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 민간공동사업, 다자간 협업사업 등을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발전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정책사업 추진이라는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택지와 주택 등 제품별 사업추진 방식에서 공공임대리츠 등 금융기법을 연계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통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사업 등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에도 나섰다.

또, 공공실버주택과 세대동거형 주택 등 맞춤형 제품과 찾아가는 주거복지 마이홈서비스 및 지역특화형 소규모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와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는 지난 2013년 106조원까지 불어났던 금융부채를 현재 83조원까지 줄이면서 주거안정·경제활성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종합적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LH가 나아가야 할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을 통해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가구수를 330만가구로 늘릴 계획"이라며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플래너 역할 수행을 위해 다자협력을 통한 맞춤형 지역개발과 공공디벨로퍼로 도시재생 활성화, 남북협력사업 지원 등으로 2030년까지 300㎢의 도시·지역을 개발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경제서포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 견인,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생산유발효과 40조원과 취업유발효과 25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채용 전형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은 평가요소를 계량중심으로 단순화해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 기회를 50배수 내외로 확대했다. 면접은 출신학교에 의한 선입관이나 차별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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