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 추진

▲ 창업중심대학 체계(안).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기술 창업을 중심으로 대학 운영의 변화를 유도키 위해 공공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부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은 대학 고유의 교육 기능과 연구 역량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교육과 연구 중심으로 운영돼 오던 대학의 역할이 앞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바뀔 것으로 미래부는 내다봤다.

기존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은 창업 마인드 제고와 단발성 창업 활동 지원 등에 집중돼 있어, 기술창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앞으로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에 시범 선정된 대학은 정부 지원 및 자체 재원을 활용한다. 기술창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또,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실제 창업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 창업활동을 지원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교원은 필요로 하는 기술창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구성하고 지원할 수 있다.

대학기술지주회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대학 내·외부 자원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와의 협업해 대학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는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내년 이후부터는 정책 수혜자인 '대학'을 중심으로 한 창업 전주기 지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존의 교육중심대학, 연구중심대학이 교육과 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것처럼,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대학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는 주체로서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과 사업 기획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기술창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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