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 산업현장과 스마트 빌딩 등으로 확산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세계 IoT 시장의 성장세 가운데 북미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트라의 '북미 사물인터넷 전문가들이 꼽은 IoT 시장의 미래'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세계 IoT 시장은 연평균 28.8%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북미의 IoT 구매와 사용은 다른 국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Accenture는 북미 소비자의 디바이스 구매와 신기술 수용 능력이 100점 만점에 63.9점이라고 밝혔다. 세계 평균은 47.8점이며 한국은 55.9점이다.

현재 IoT 시장에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등 3대 분야가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 통계 전문기관 Statista의 조사에 의하면 2020년까지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약 430억 달러로 예상된다. 그중 미주시장이 284억68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약 1200억 달러 규모로 이중 IoT로 연결되는 차량 수는 1억60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IoT in Action with Microsoft' 행사에 참가한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 IoT 전문 유통사는 "초기 IoT 시장은 TV·냉장고·휴대폰 등 가정 내 연결되는 기기들이 이끌었으나, 차세대 IoT 시장은 스마트 조명·헬스 케어·피트니스·영양분 모니터링 등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영역을 포함한 소비활동으로 폭넓게 응용될 것"이라며, "IoT 시장은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맞이했다. 혁신 역량을 키우고 투자 등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이 앞서 나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IoT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N사도 "우리는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보안 등 다양한 IoT 적용 분야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소개한 뒤, "IoT에 대한 니즈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인프라나 시스템에 IoT 솔루션을 최적의 방법으로 도입시키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근처의 스마트빌딩 전문 업체 담당자는 "IoT 부품이 저렴해지고 통합형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이 많이 출시되면서 빌딩 관리 분야에 IoT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며, "운용 효율 개선, 에너지 절약, 혁신 강화, 원격 서비스 개발 간소화 등이 현재 스마트빌딩 기술의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건물 소유주들이 스마트 빌딩을 건물 보안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환경 데이터와 스마트 기기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빌딩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사결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스마트 빌딩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일반 소비자 부문에 머물렀던 IoT 네트워크가 산업현장과 스마트 빌딩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트라의 이시원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자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ICT 환경은 IoT 테스트베드로써 손색이 없다”며, “평창 올림픽 등과 같은 기회를 테스트베드로 활용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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