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오는 2020년까지 7800대·2030년까지 8만대 보급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를 대폭 확장키로 했다.

행복청은 '수소·전기차의 보급 촉진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구조가 개편되는 국내·외 동향에 따라, 행복도시에도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주민 편익을 제공키 위해 추진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행복도시에 ▲수소차는 오는 2020년까지 300대, 2030년까지 3만대 보급 ▲전기차는 2020년까지 7500대, 2030년까지 5만대 보급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4개소, 2030년까지 24개소 설치 ▲전기충전기(급속)는 2020년까지 60기, 2030년까지 24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량은 행복도시 전체 차량의 25%를 차지하며,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5배 높은 수치다. 또 주목할 점은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생활 동선에 맞춰 홈·경로·목적지 충전 등 3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홈 충전 인프라'는 주민 거주 공간 내 충전시설을 말한다.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내에 급속 전기충전기를 설치한다. '경로 충전 인프라'는 차량이 다니는 주요 동선 상의 충전시설을 뜻한다. 행복도시 내 각 주유소 및 광역도로 구간에 수소충전소와 급속전기 충전기를 설치한다. '목적지 충전 인프라'는 차량의 주요 목적지에 있는 충전시설이다. 대형상가와 백화점 등 도심 주요 공간에 급속 전기충전기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도 고려했다. 한 장소에 급속 전기충전기 3∼5기가 함께 있는 '집중 전기 충전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내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전기·수소차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저탄소 에너지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찾는 명품도시를 조성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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