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2층 규모 단독주택

▲ 경매에 나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임우재씨 자택. 사진=지지옥션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31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있는 임 전 고문 소유의 2층 규모 단독주택이 지난 15일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물건은 임 전 고문 단독 소유로 지난 2000년 4월 매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대지 417.1㎡에 건물 1층이 201.15㎡, 2층이 139.68㎡ 규모이다. 지지옥션은 2000년 2월 보존등기가 이뤄진 것으로 미뤄 매매 당시 신축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22억원으로 이 중 1순위 채권최고액 12억원은 2014년 9월 임 전 고문이 소유자겸 채무자로 하나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금액이고, 2순위 10억원은 아이알씨주식회사가 채무자로 2015년 3월 대출이 이뤄졌다.

지지옥션은 임 전 고문이 아이알씨주식회사의 물상 보증인으로 자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매는 아이알씨주식회사의 근저당을 근거로 하나은행에서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10억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특수 관계인들이 자택을 담보로 기업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알씨주식회사의 주소지는 경북 포항시 남구 장흥동으로 주력사업이 철근 가공이며, 임 전 고문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임 전 고문의 재무상태 문제이기보다는 대출을 받은 기업의 경영 혹은 실무상 문제가 있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소유자인 임 전 고문에게 경매개시 결정문이 도달한 게 지난 22일로 앞으로 경매 취하를 위한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 "만약 경매가 진행될 경우 인테리어 및 관리상태에 따라 20억대 이상 감정가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이 22억에 달해 타인에게 낙찰될 경우 임 전 고문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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