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내 스타트업, 한·중 공동 사업화 필요"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중국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중국의 신설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 내 신규 등록 기업은 552만8000개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샤오미 등 중국 다수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성공 반열에 올랐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포춘(FORTUNE)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유니콘 기업 174개 중 중국 기업은 33개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10위권 안에는 샤오미(小米)와 디디추싱(滴滴出行), 메이투안(美团点评) 등이 있었다.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JUMEI, 聚美优品)는 설립한 지 3년 만에 연간 거래액이 25억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도 실업률 완화와 산업 고도화를 위해 창업을 독려하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 혁신기업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기업 간 공정 경쟁을 강화키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있다. 또, 정책 강화와 창업 가능 분야 확대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전방위적인 창업이 이뤄지도록 유도 중이다.
중국 정부 주도로 국가창업투자기금 400억위안 자금을 조성하고, 창업 기업소득세를 50% 감면하는 등 금융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아울러 대중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민간 창업보육센터에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트라 중국 톈진무역관은 "중국 창업생태계는 정부와 기업의 수요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창업생태계에서 창출되는 혁신이 중국의 미래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창업 지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고급인재가 중국에서 창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도 한·중 공동 창업 방식으로 중국의 거대 소비시장을 활용한 아이디어 사업화와 발전기반 구축을 시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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