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위한 회담 가져

▲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카타르정부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련 회담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일,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압둘라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인사하고 경제무역부 장관,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카타르 산업다각화 및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방안, 한-GCC FTA 협상 기반 조성, 플랜트 건설 사업 수주 등 총 3개의 주제를 논의했다.

◇ 카타르 산업다각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국은 카타르의 산업다각화 전략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정부·민간 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풍부한 정책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카타르 산업다각화 자문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하반기 중 산업다각화 자문 회의를 개최해 산업화 경험과 정부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의 정부 간 협의채널을 민관합동 무역 투자 TF로 개편해 민간협력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올 하반기 중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 한-GCC FTA 협상 기반 조성

주형환 장관은 한·카타르 양국 간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에 대해 한-GCC FTA를 강조하고 한-GCC 간 '예비협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카타르는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으며 '예비협의'의 조속한 개최를 협의하겠다고 응답했다.

◇ 플랜트 건설 사업 수주 지원

알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진행된 회담에서는 33억 불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이 추진 중인 Zekreet 가솔린 프로젝트(8억 불), Facility-E 발전·담수 플랜트(25억 불) 수주를 위한 카타르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 밖에 회담에서는 지난 연말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 5개 업체에 대해 12~25% 반덤핑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한 내용도 거론됐다. 아흐메니 알타니 카타르 경제무역부 장관은 GCC사무국 차원에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타 회원국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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