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문화관광대전·5월 신규 취항 도시 등 타깃 마케팅
7월 한국관광 해외광고 등 홍보·마케팅 연말까지 이어져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본격적인 외국 관광객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문체부는 "잠정 집계된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 수는 3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며 "일본과 비중국 중화권(대만과 홍콩 등) 등 중국 외 지역의 방한관광객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4월에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 첫 행사는 8∼9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하노이 호안끼엠 지역 내 리타이토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로 열린다. 참관객 10만 명을 목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과 한국관광 특별테마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8일에 열리는 개막식에선 이엑스아이디(EXID)의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양국 문화교류 공연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제이(DJ)들의 합동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7∼30일까지는 '인투 드라마틱 코리아(Into Dramatic Korea)'라는 주제로 싱가포르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 연말까지 개최될 것으로 문체부는 예상했다.

8개 항공사와 5∼8월까지 ▲일본 3개 도시(도쿄, 시즈오카,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인도 델리 등 총 8개 도시에서 버스 또는 지하철 래핑(Wrapping) 광고를 실시한다. 한국관광지와 관광상품, 국적항공사 취항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한국관광 해외광고도 진행한다. 어드벤처와 로맨스 등 영화 장르를 차용한 다양한 형식으로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10종 내외의 광고를 제작해 시장별로 선택적으로 활용한다.

포상(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의 300명 이상 단체에 대해선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도 한다.

문체부는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주요 권역에 홍보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방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별 대표 관광상품 30선과 부유층 대상 고품격 관광상품 20선, 무슬림 특화 콘텐츠 30선 개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소비자행사인 '코리아 페스타(Korea Festa)'도 실시한다. 한류 드라마를 외래관광객 유치에 활용키 위해 드라마 촬영지 연계 방한상품 개발과 현지 여행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홍보여행(팸투어)도 진행한다.

황성운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방한시장의 다변화는 한국관광의 더 큰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 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늘어난 200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한관광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를 관광 강국을 만들겠다"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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