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부화율, 경기 88.9%·강원 75%…전년比 7%↑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높은 평균기온으로 돌발해충 발생 지역이 전년에 비해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돌발해충의 피해를 방지키 위해 전국적인 관심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고 6일 밝혔다.

꽃매미의 부화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88.9%, 강원 75% 수준으로 전년대비 7% 이상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실시한 돌발해충 월동난 조사결과에 의하면, 갈색날개매미충은 발생시군이 전년에 비해 늘었고, 농경지 발생면적도 크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꽃매미 발생면적은 783㏊로 전년에 비해 6.1% 줄었으나, 갈색날개매미충은 5,037㏊로 59.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경지 주변 발생면적은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모두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돌발해충의 확산을 방지키 위해서는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약충이 깨어 나오면 발생지역에 적용약제를 제때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돌발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역별로 방제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약충의 80% 이상이 부화하는 시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발해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책을 찾고자, 19일에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농경지와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공동방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업방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월동난 조사 자료는 발생이 확인된 시·군을 대상으로 중점방제구역을 설정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