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평소 결정 장애를 겪는지 여부' 조사 발표

▲ 결정이 어려운 상황. 자료=사람인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결정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장애란 중대한 일은 물론 사소한 부분에서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취업포탈 사람인은 성인남녀 2148명을 대상으로 '평소 결정장애를 겪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0.9%가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복수응답 결과, 결정이 어려운 상황으론 '선택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때'(50.9%)가 1위를 차지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선택해야 할 때'(50.8%), '인생에 있어 중대한 사항일 때'(43.7%), '선택의 폭이 너무 넓을 때'(32.6%), '선택 결과가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때'(27.1%), '상대가 원하는 답과 나의 의사가 다를 때'(25.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에는 '선택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때'(52.2%)를, 남성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선택해야 할 때'(51.3%)를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결정이 어려운 이유론 '최선의 선택을 놓칠 것 같아 우려돼서'(7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원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25.7%),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25.5%),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서'(18.7%), '파급효과가 너무 커서'(16.9%) 등으로 나타났다.

결정장애를 겪는 응답자의 78.4%는 적시에 결정을 내리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등의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37.3%는 본인과 관련된 일에 점(占)과 인터넷 게시판 상담 등 불특정 다수의 조언을 받아 결정을 내린 적이 있었다.

결정장애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가란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39.6%가 '책임을 두려워하는 개인적 심리로 인해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손해를 싫어하는 개인의 욕심이 커서'(38.5%),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36.4%), '정보가 과잉되어 걸러내기 힘들어서'(35.9%), '취업난 등으로 실패를 두려워해서'(33.1%), '부모에게 의지하던 습관이 굳어져서'(1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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