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평소 결정 장애를 겪는지 여부' 조사 발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결정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장애란 중대한 일은 물론 사소한 부분에서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복수응답 결과, 결정이 어려운 상황으론 '선택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때'(50.9%)가 1위를 차지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선택해야 할 때'(50.8%), '인생에 있어 중대한 사항일 때'(43.7%), '선택의 폭이 너무 넓을 때'(32.6%), '선택 결과가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때'(27.1%), '상대가 원하는 답과 나의 의사가 다를 때'(25.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에는 '선택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때'(52.2%)를, 남성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선택해야 할 때'(51.3%)를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결정이 어려운 이유론 '최선의 선택을 놓칠 것 같아 우려돼서'(7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원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25.7%),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25.5%),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서'(18.7%), '파급효과가 너무 커서'(16.9%) 등으로 나타났다.
결정장애를 겪는 응답자의 78.4%는 적시에 결정을 내리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등의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37.3%는 본인과 관련된 일에 점(占)과 인터넷 게시판 상담 등 불특정 다수의 조언을 받아 결정을 내린 적이 있었다.
결정장애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가란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39.6%가 '책임을 두려워하는 개인적 심리로 인해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손해를 싫어하는 개인의 욕심이 커서'(38.5%),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36.4%), '정보가 과잉되어 걸러내기 힘들어서'(35.9%), '취업난 등으로 실패를 두려워해서'(33.1%), '부모에게 의지하던 습관이 굳어져서'(1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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