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부 전근홍기자
[일간투데이 전근홍 기자] “한 번 뿐인 인생 다 쓰고 죽자”라는 문구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목돈 마련이 어려워지자 현재의 삶을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해진 것.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이러한 세태를 설명하는 ‘YOLO(You only live once)’족 들이 증가하자 생명보험사들은 대표상품 격인 종신보험의 대안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정기보험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알 수 없는 먼 미래보다 가까운 미래를 합리적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실속파 보험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보험 전문가들 역시 가격이 비싼 종신보험 가입보다 정기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 가입을 추가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은퇴 시기나 자녀독립 시기인 60대까지 만기가 짧은 정기보험에 가입해 사망 보장을 받고 이후에는 연금저축상품을 통해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 낫다는 소리다.

실제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에만 현격한 차이가 있을 뿐 보험료는 정기보험이 최대 8배 가량 저렴하다.

종신보험은 사망 시에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납입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비싸서 고객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반면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종신보험처럼 사망보장 역시 가능한 상품이다. 만기 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만기환급형이 아닌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더욱 저렴하다.

갑작스런 사망으로 남겨진 유가족의 생계 보장을 위한 기능을 하면서 합리적인 보험료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인 것.

단, 피보험자가 보험 기간 중 사망한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고 만료 시까지 생존한 경우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

요즘처럼 경기 불황일 때는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는 가계 경제에 부담일 수 있다. 그렇다고 보험 가입을 망설여서는 안된다. 보험은 향후에 초래될 위험에 대한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보험은 어렵다. 단순히 용어(用語) 때문만은 아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대비해야 하는데,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장래를 대비해 보장 담보를 구성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이 나를 지켜줄 것이며, 도와주는 최선의 재테크라는 사실만이라도 알아야한다. 가뜩이나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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