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남성복 시장 공략

▲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COMODO).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모도(COMODO)'와 '맨온더분(MAN ON THEBOON)'의 사업을 적극 확대하며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10일 밝혔다.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서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남성복 코모도는 올해 상반기에만 19개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 3개 매장이었던 코모도는 순식간에 매장을 22개까지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총 25개 매장을 확보해 15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모도는 뉴욕 감성을 기반으로 한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 깔끔하고 간결하게 떨어지는 실루엣(FIT), 스트레치 기능을 추가한 실용적인 소재의 의류를 위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가격대는 재킷 20만원 중반∼40만원 초반, 수트 30만원 중반∼70만원 후반, 팬츠 10만원 중반∼20만원 후반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선보인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도 올해 상반기에 7개, 하반기에 12개 등 총 19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며 올해 말까지 총 23개 매장에서 1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맨온더분은 '클래식 수트의 대중화'를 콘셉트로 한 만큼 제품 가격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했다. 수트는 국내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 수준인 50만원대, 재킷 30∼40만원대, 팬츠 10∼20만원대, 가방과 신발 20∼30만원대다.

매장은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남성복과 엄선한 해외 브랜드 상품을 6대 4의 비율로 선보이는 신개념 멀티샵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김형국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 담당 팀장은 "소비자들은 더이상 가격이 싸다고 구입하지 않고 이제는 얼마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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