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에 특화된 창업 정책 필요
그나마도 20대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매우 낮은 형편이다. 2013~2015년까지 조사 결과, 20대 창업기업 중 업력 3년 이내인 경우는 평균 88.1%에 달했다. 이는 전체 창업기업의 평균인 60.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대 창업기업 중 신생기업의 생존율도 2014년 기준으로 1년 53.4%, 2년 36%, 3년 26.6%에 그쳐 전체 기업 생존율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기업 생존율은 1년에 62.4%, 2년 47.5%, 3년 38.8%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경영혁신형 기업 등 혁신형 창업으로 인증 받은 비중은 0.3%에 불과하다. 전체 비중인 1.4%에 비해서도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설상가상으로 20대 창업은 자금 조달 및 회수 등 금융 접근 기반이 취약하다"며, "20대 창업기업의 정부 창업지원사업 참여도가 저조하다. 미신청이 92%에 이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 코스닥 시장, 프리보드 시장, 코넥스 시장 등 증권시장에 기업을 공개한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
이에 이 수석연구위원은 "인수할 만한 20대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해 민간 주도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인수를 촉진하는 제도 및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20대 청년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한 토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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