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2017년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 소폭 증가' 조사 발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권리행사 종목과 행사 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행사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종목은 총 66종목으로 전분기(54종목) 대비 22.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금액도 1293억원으로 전분기(1195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사 건수는 265건으로 전분기(307건) 대비 13.7% 감소했다.

이에 예탁원은 "행사 종목, 행사 금액의 증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한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신흥국 시장의 지속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내증시 또한 상승한 것"이라며 "특히 1분기 행사 건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행사 금액이 증가한 것은 행사 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청구금액이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를 살펴보면 ▲CB(전환사채)는 전분기 대비 20.7% 감소한 219건 ▲EB(교환사채)는 120% 증가한 33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18.8% 감소한 13건을 각각 기록했다.

행사 금액은 CB(전환사채)는 전분기 대비 60.5% 증가한 1104억원, EB(교환사채)는 62.2% 감소한 188억원,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90% 감소한 1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 상위종목은 세종투자 1회 EB 교환사채, 우리들제약 30회 전환사채, 코디엠 2회 전환사채, 신우 24회 전환사채, 금양 2회 전환사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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