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16년까지 총 250종·6만9268마리 철새 금속 가락지 부착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16일까지 양일간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에서 철새 가락지 부착 조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락지 부착 조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24명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철새의 이해와 연구방법 소개 등이다.

가락지 부착조사는 철새의 발목에 소형 금속 가락지를 부착해, 철새의 이동시기와 경로, 개체수 변화 등을 밝히는 보편적인 조사기법이다. 선진국에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가락지 부착 조사자 양성교육을 통해 취미 활동과 철새 조사·연구 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민간위탁을 통해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락지 부착조사 전문 자원봉사자가 300∼40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여명의 연구자들만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는 지난 2005∼2016년까지 총 250종 6만9268마리의 철새에게 금속 가락지를 부착했다. 이중 8개국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개체가 다시 포획되는 등 총 18종 28개체의 이동경로를 확인도 했다. 

한편,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한려해상국립공원 소매물도에서는 철새 가락지 부착조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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