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서 '아시아-EU 카툰커넥션 2017' 개막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공동제작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해외시장진출 활성화를 모색한다.

코트라는 '아시아-유럽연합(EU) 카툰커넥션 2017(이하 카툰 커넥션)' 행사를 19일부터 총 3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카툰커넥션은 EU의 미디어 프로그램 기금을 활용하는 행사로, 공동제작 등이 이뤄지는 애니메이션 관련 국제 행사이다. 지난 2010년 개최된 후 8회째를 맞았다. 최근엔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지역에까지 콘텐츠 공동제작이나 방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럽 33개사와 아시아 8개국 34개사 총 해외바이어 67개사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유망 기업 71개사가 해외 기업들과 공동 제작과 판권 수출 등을 논의했다.

1:1 상담회에선 EU 국가들 중 북유럽과 동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이를 통해 유럽의 참가 기업 다양화로 신규 지역 네트워킹 조성과 배급 방영 라인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신규 지역으로의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의 탁툰엔터프라이즈가 영국 기업과 공동제작, 수출에 관한 4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행사기간 중 총 1570만달러 규모의 계약·양해각서(MOU) 4건이 체결되고, 1205건의 1:1 상담이 이뤄졌다. 세미나에서는 유럽애니메이션 필름협회와 CBBC(영국 BBC의 아동채널) 등에서 초청연사 발표가 있었다.

이 외에도 코트라는 유럽과 아시아 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국내기업들이 기업 피칭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공동제작 투자유치 하는 기회를 통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두영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유럽 선진시장과 아시아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6%, 수출은 9.4% 각각 증가했다.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파생상품과 온라인 게임, 영화 등 타산업과의 융합진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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