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최적화 조정 범위 확대…"기존 소프트웨어 문제는 아니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의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붉게 비친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다. 삼성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 사진=삼성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일부 디스플레이 제품에 붉은 기운이 감돌아 '붉은 액정' 논란이 인 삼성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의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붉게 비친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주 중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붉은 액정'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보도가 나오자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려는 목적에서 나온 대응책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색상 최적화'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며 "기존 색상 최적화를 하고도 여전히 화면이 빨갛다고 느끼는 이용자를 위해 색상 조정의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모든 갤럭시S8 시리즈에 해당되며 기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막았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의 붉은 화면은 제품 불량 때문이 아니며, 색상 최적화와 컬러밸런스 테스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설정의 색상 최적화 메뉴에서 3원색 중 빨간색 비중을 낮추거나 통화 애플리케이션에서 '*#15987'을 입력해 색 균형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단말기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 자동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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