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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찾아나선 이통3사 삼국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이동통신 5G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통신업계
기술표준화, 단말기 준비 등 장밋빛 전망 경계하는 시선도
  • 이욱신 기자
  • 승인 2017.04.2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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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기술 선점을 위해서 이동통신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지난달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평창올림픽 5G 기반 융합 서비스 체험 기자간담회에서 휴대폰으로 보여지는 가상의 성화와 성화봉이 합쳐지는 장면을 연출하며 5G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무선통신 가입자 정체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3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바야흐로 정보통신기술이 기존 전통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미래 산업은 대용량 데이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려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990년대 2G를 시작으로, 2000년대 3G, 2010년대 4G로 매 10년 단위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이뤘던 이통업계가 이제는 5G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5G 기술 선점을 위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통 3사의 모습을 조명해본다.

■초고속성·초연결성·초저지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5G

5G는 초고속성, 초연결성, 초저지연성을 특징으로 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밝힌 기준에 따르면, 5G의 전송 속도는 최대 20Gbps로 4G보다 약 20배 정도 빠르다(초고속성). 체감 전송속도 역시 100Mbps 이상으로 10Mbps였던 4G보다 10배가량 빠르다. 또한 반경 1㎞ 범위 안의 약 100만개의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고(초연결성) 신호를 보낸 뒤 응답에 걸리는 시간을 1000분의 1초로 줄여야 한다(초저지연성).

지연현상이 거의 없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산업과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엘지가 20일 발표한 '5G 비즈니스 포텐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정보통신업계는 2026년 5G 기술을 통해서 29조원의 네트워크 매출을 창출하고 국내 통신 3사는 타 산업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서 13조8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술 시연…SKT, 5G 커넥티드 카 'T5' 개발

이에 무선통신 1위 SK텔레콤과 유선통신 1위 KT는 5G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T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동계 올림픽 기간에 ▲가상현실 공간을 실제로 걸어 다니면서 가상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VR 기술인 VR워크스루 ▲초소형 카메라와 통신 모듈로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 이동하는 선수의 시각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싱크뷰 ▲여러 각도에서 100개의 카메라로 동시 촬영한 사진을 연결해 특정 동작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기술 등 최신 5G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경기도 분당 사옥 주변에서 28GHz 초고주파 대역 기반의 5G 실외테스트를 완료하는 한편 올해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5G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개막경기 기간 동안 5G 스타디움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BMW코리아와 SK텔레콤이 공동개발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가 시구자 이송차량으로 등장해 5G 초고화질 생중계는 물론 전광판과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수신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양사의 이러한 공격적인 5G 행보에 비해 LG유플러스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보이고 있다. 다만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무선백홀 기지국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장치는 기지국으로부터 이용자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빌딩 같은 장애물에 전파가 가로막혀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때, 데이터를 끊김 없이 받아볼 수 있도록 전파신호를 우회해 중계하는 장치이다.

5G 기술 선점을 위해서 이동통신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 '5G 스타디움' 시연행사에서 모델들이 SK텔레콤의 커넥티드 카 'T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조기 상용화 난제 극복하고 블루오션 만들지 귀추 주목

각 통신사들이 선언한대로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광역시 단위에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점이 2019년이라고 한다면, 단말기와 네트워크 장비, 주파수 표준 등은 최소 1년에서 1년 반 전에 준비가 완료돼야 한다.

이에 5G 상용화의 기반이 될 표준화에 자사의 기술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글로벌 ICT 선도 기업간의 치열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는 AT&T, NTT도코모, 보다폰, 에릭슨, 퀄컴, 인텔 등 글로벌 통신 및 통신장비업체들과 협력,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단체인 3GPP에 NSA(Non Stand Alone) 표준기술을 올 연말까지 제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서 새로운 5G 주파수를 확보하는 동안 과도기적으로 기존 LTE 망과 5G를 동시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고객들이 5G 관련 단말기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펼치는 5G경쟁은 홍보전쟁 과잉의 결과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는 아직 기술 표준도 정립되지 않았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하지만 과장된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이통업계가 이런 애로사항을 뛰어넘어 선제적으로 5G 조기 상용화를 실행함으로써 소모전적인 가입자 점유율 경쟁의 레드오션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을 펼쳐 보일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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