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경남 통영시·제주 제주시 등 5곳 선정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 2017년 신규 사업지'로 화성·천안·군위·통영·제주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쓰레기 소각장 등 기피·혐오시설의 버려지는 폐가스·폐열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델이다. 주민소득도 함께 창출이 가능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이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인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5곳의 신규 사업지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을 포함하면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총 14곳으로 늘어난다.

특히,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5개 지자체에 대해선 올해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조사와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사업 등이 추진된다. 타당성조사 결과와 최종 사업계획서를 고려해 오는 2018년 초에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사업 예정지는 소각장이나 가축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기반으로 각 지역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소각장 인근에 폐식용유를 연료화하는 시설과 이를 활용한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안시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에너지화한다. 또, 태양광발전시설과 오이 공동생산시설, 마을꽃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위군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통해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목욕탕 등 주민 공동시설에 공급한다. 태양광발전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체험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통영시는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곤충원·열대식물원·건강문화센터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시(동복리)는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유리온실과 관상어 양식장, 농산물 건조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의 성공은 기피시설 입지로 피해를 입던 마을 주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 말엔 아산·경주 등 5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더 많은 성공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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