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계 1위 '삼천리'와 협약 맺고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 공급
시스템 개발 마치면 삼천리 사업권역 일부에 우선 구축, 시범 운영

▲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NB-IoT(협대역 사물 인터넷)기반의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을 도시가스 사업자에 공급한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전무)(오른쪽)와 안민호 삼천리 사업본부 전무(왼쪽)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도시 지하 곳곳에 매설된 가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되거나 폭우로 침수 수위가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실에 즉각 보고돼 대응조치를 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한다. 관제실에서는 가스 배관의 부식 상태나 타 시설물의 간섭 여부도 바로 바로 원격으로 확인해 조치한다.

아울러 현장에 출동하지 않더라도 관제실에서 가스 배관망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서 관리인력이 도로 인근에 설치된 도시가스 시설을 안전점검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도 줄인다. 이는 도시 가스 배관망의 밸브실, 테스트 박스 등에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단말을 설치해 관제실에서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을 운용했을 때 펼쳐질 모습이다.

이렇게 NB-IoT는 적은 전력으로 10㎞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사물과의 통신에 적합해 도시가스, 수도, 전기 등의 검침 및 미터링 사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와 NB-IoT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배관망 관리 시스템 개발·보급에 협력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도시가스 시설물에 적용되는 NB-IoT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 단말과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대로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인 경기지역 일부에 우선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향후 제품 개선과 유지보수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삼천리는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 가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서울·수도권 지역부터 NB-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면서 NB-IoT 기반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에는 원격 검침뿐만 아니라 화물추적·물류관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전무)는 "도시가스업계 1위인 삼천리에 NB-IoT 시스템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향후 산업·공공IoT 시장에서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홈IoT 1위로서 NB-IoT 시장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리는 인천과 경기지역 13개 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판매량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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