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그룹 사옥 주차장에 300기 이상 충전기 설치 전기차 보급 선도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 및 차량운영비용 절감 기대
우선 올해 1만여대에 달하는 그룹 전체 업무용 차량 중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 내년 이후에는 교체주기가 도래하는 모든 업무용 차량에 대해 전기차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단 전국에 걸친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거나 산악지역 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주행하는 차량은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면 기존 석유차에 비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돼 대기환경이 개선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 든다. 차량운행비는 물론 유지비도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기준 전기차 연료비는 휘발유차의 10% 수준이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장 등에서도 공용으로 충전기를 설치하면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차량소유자가 자차 충전을 위한 충전기 설치를 직접 했으나 이제는 전기차 충전 상면을 지정해 신청하면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올해 환경부의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 운영 전문사업자로 선정된 KT는 전국적으로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공동주택, 사업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원하면 KT 전기차 충전 콜센터(1522-4700)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KT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인 KT-MEG을 통해 24시간 원격관제를 하고, 전국 AS망과 신속한 장애 대응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체 개발한 충전인프라 플랫폼을 활용해 가장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위치정보, 충전소 예약 및 요금 결제 등 전기차 충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국민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올해가 전기차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친환경 정책 방향에 부응해 전기차 도입 및 충전인프라 확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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