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2017 한국직업전망 발간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한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고용이 증가하고 인력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의 경우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상현실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 직종 관련 기술직 및 전문가의 고용 성장이 전망된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확산으로 단순 사무원 및 증권·외환딜러 등의 전문직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과 금융상품개발자 등 핵심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ICT의 경우, 기존 업무에 ICT 스킬이 융합된 업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자동 로봇용접의 확산과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용접원에게는 프로그래밍 기술, 치과기공사에게는 3D 프린팅 기술이 추가로 요구될 것이다.

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화, 산업용 로봇 및 3D 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및 제관원 등 대체 가능한 직업의 일자리도 감소할 것이다.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인한 고용 변화도 눈에 띈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복지 지원 확대는 의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반면,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 청년층의 이농,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와 작물재배종사자, 어업 종사자는 감소가 예상된다.

경제규모 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경영 및 진단 전문가,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 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고용전망은 밝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 증가와 정부의 안전 관련 정책 강화로 인해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7 한국직업전망'은 취업포털 워크넷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책자는 4월 중에 전국 고교, 공공 도서관 및 고용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기술·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직업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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