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부문 양호한 수익성 달성·해외부문 흑전

▲ 대우건설 본사. 사진=일간투데이DB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대우건설이 분기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전망 1324억원을 66%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전개해 온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고 해외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은 2조6401억원으로 같은기간 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1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토목과 주택, 건축, 플랜트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동기(2조5589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올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98억원으로 전분기(8168억원) 대비 1930억원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7838가구를 공급하며 활발한 분양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이후 7년 연속 주택 공급실적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건설사 역대 최대 수주로 예상되는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이 현재 설계 중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이 호조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실적전망이 양호하다"며 "잠재부실을 모두 털어낸 해외부문도 추가 손실 여지가 없고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 수익성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등 향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7000억원의 31%를 달성해 연간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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