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분양시장 호황기 잇단 분양…"수익성 개선"
해외 저 수익공사 매출 비중 줄어…건설업종 불확실성 감소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 등 5개 대형건설사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지난 2015년 건설사들이 잇달아 분양한 결과가 실적개선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2015년 5개 대형사 아파트 분양물량은 13만3000가구로 2014년 5만8000가구 대비 126% 증가했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주택사업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대형건설회사 주택매출 진행 현장은 11만2000가구로 지난해 7만 3908가구 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대형사의 실적 부진 원인이었던 해외 저가 수익공사 매출 비중도 줄어들면서 실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형건설사 추정 해외매출에서 저가 수익공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지난해 41%와 비교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 수익공사 매출 비중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양호한 프로젝트 매출과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발주 프로젝트 OBR(Order Budget Ratio)은 96%를 기록해 2013년 가장 낮은 수치 88%를 기록한 이후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수주 예정 프로젝트 수익성 향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반면 기대보다 해외수주 성과가 부진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중동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해외수주 회복이 기대된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송호길 기자
hg@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