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소통 가능한 소셜로봇 특허 출원 증가"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 기술 특허 출원이 늘고 있다.

소셜 로봇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정서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이다. 이는 인구 고령화, 가족 해체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의료·가사 지원 등 복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소셜 로봇 관련 출원은 2013년 이후 매년 20%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며, "특히 최근 2년간 출원 건수는 이전 2년에 비해 75%나 증가했는데, 향후 첨단 기술과의 접목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체 26건, 대학 및 연구소 21건, 개인 4건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체의 경우, 이전 5년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인공지능·로봇공학 활용 범위 확대와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술 분야별 동향을 살펴보면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비서, 친구 역할을 하는 소셜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광표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소셜 로봇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의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단순 기능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로봇기술이 융합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권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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