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가드닝의 고급화, 스마트한 IoT 기술 등이 유행

미국의 바닥 연마제품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6804 기준). 자료=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최근 미국에서 주택 개조(Home Improvement)와 관련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개조 시장 규모는 1699억달러로 전년대비 7.4% 성장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9%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올해 미국의 주택 개조 트렌드는 ▲실내 가드닝(Gardening)의 고급화 ▲어디에서든 연결된 스마트한 기술 ▲스마트 변기 ▲소형화와 고급화된 가전 ▲무광택(Matte Finish) 마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트라는 '美, 2017년 주택 개조 트렌드 5'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은 미국 시장의 유행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의 주택 개조 트렌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고급화를 내세운 실내 가드닝이 있다. 물을 자동으로 댈 수 있고, 온도 조절이 가능한 작은 냉장고 크기의 실내 가드닝은 야외에서 가드닝을 하기 어려운 기후 지역의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정의 33%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고, 오는 2021년엔 6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주택건축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의 2017년 주택 구매자 선호도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카메라와 보안시스템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많이 쓰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 외에도 자동세척 기능과 자외선과 전해수(Electrolyzed water) 등을 이용한 살균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변기가 트렌드로
꼽힌다.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4000∼5000달러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소형화되면서도 고급화된 가전을 들 수 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택의 면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점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삼성과 프리지에어(Frigidaire) 등의 전자제품 회사들은 무광택 처리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이 바뀔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의 유명한 디자이너인 네이트 버커스(Nate Berkus)는 무광택 제품이 다음세대 주역(the next big thing)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트라 미국 달라스무역관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문양, 크기 등을 고려해, 현지 취향과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시장 트렌드를 미리 읽기 위해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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