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텔시장 규모 지난 2014년 1조6202억엔 기록

일본 호텔 업계 시장규모 추이. 자료=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현재 일본의 숙박업은 동종 업계 간 경쟁이 격화되는 추세다. 숙박시설 유형 중 료칸(일본식 시설구조 및 설비를 갖춘 숙박시설)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000개소 이상이 폐업하는 추세이며, 지난 2015년엔 1238개소가 문을 닫았다. 

이에 일본에 숙박업 진출을 준비 중인 관련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기 위해선 경쟁기업 대비 높은 가성비가 사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일본에서 호텔 성공의 열쇠는 높은 가성비'란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다수의 숙박시설은 독특한 운영전략으로 높은 가성비를 실현했다"며 "국내 관련 기업들도 일본인 투숙객 유치를 위해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 제공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와 일본 시니어 세대 여행 증가 등이 큰 호재가 돼 관련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호텔 신규 건립과 리모델링 등이 일본 전역에서 다수 진행돼 호텔의 객실가동률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 조사에 의하면 일본 호텔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1조6202억엔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오는 2018년엔 약 2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성장하는 시장 규모 만큼이나 고객 유치를 위한 호텔 업계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색다른 운영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설문조사 전문매체 '라이프미디어(Lifemedia)'에 의하면 숙박객이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가격이었다. 특히, 단순히 저렴한 숙박시설이 아닌 비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분석됐다.

코트라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은 "최근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 내 호텔 역시 일본인 투숙객 유치를 위해선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 제공에 주안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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