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로·여의도 순…분당·부산 각각 1.88%·1.58%
인천 송도 공실률 6.2%p 하락한 42.1%…여전히 '최고'

▲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수익률. 자료=감정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 1분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1.70%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원장 직무대행 변성렬)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은 1.70%를 기록했다.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은 서울의 경우 연면적 3만3000㎡ 이상 또는 지상 21층 이상, 그 외 지역은 연면적 1만6000㎡ 이상 규모의 오피스를 말한다.

권역별로는 강남업무지구(1.72%)와 종로업무지구(1.69%), 여의도업무지구(1.66%) 순으로 나타났다.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88%, 1.58%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서울(2만5000원/㎡)과 부산(8300원/㎡), 인천 송도(8100원/㎡)가 전분기보다 보합수준을 유지했고 분당(1만6900원/㎡)은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2%p 증가한 10.8%를 기록했고 분당은 1.8%p 증가한 18.4%, 부산은 전분기 대비 보합세(15.0%)를 유지했다. 인천 송도는 전분기 대비 6.2%p 하락했지만 여전히 42.1%로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신규공급과 대형 증권사의 이주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종로업무지구와 여의도업무지구의 공실률이 증가했다. 분당은 일부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 발생 영향으로 공실률이 증가했다. 부산은 지역 경기 둔화와 제조업 기업들의 조직 축소 등으로 서울보다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임대료. 자료=감정원

1분기 서울지역의 오피스 공급물량은 총 10개동, 공급면적은 27만5963㎡며 이 중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물량은 3개동 연면적 23만2663㎡으로 조사됐다.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의 매매거래는 6245건(90만9880㎡)이며 일반 오피스 빌딩의 매매거래는 2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감소(면적기준 58.1% 감소)했다.

한편, 물류부동산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국내 물류창고는 총 6105개며 국내 물동량과 관련된 상온창고는 주로 수도권 지역(40.7%)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부산의 물류 창고시설은 해외 수출입 물량을 담당하는 컨테이너 시설과 보세창고, 유류창고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국내 물동량과 관련된 상온 창고는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집중 분포하고 있다.

서울지역 물류창고 지가수준은 36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임대료는 1.00∼1.82만원/㎡ 수준을 보였다.

경기권에서 가장 임대료 수준이 높은 지역은 고양시와 의정부 등의 지역이며(0.85∼1.47만원/㎡), 지가는 성남과 군포, 용인북부 등 도시지역내 물류창고 부지(185만원/㎡)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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